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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서의 겉모습도 중요하다 기타

여러 문서를 작성하다 보면 가끔 '본질적이지 않은 것'에 대한 반발심이 한 번씩 튀어나올 때가 있다. 예를 들어, 기획서를 쓰거나 보고서를 쓸 때 내용은 보지 않고 줄맞춤이 틀린 것이나 오타를 지적당할 때 같은 것 말이다. '그럴 수도 있지, 그게 뭐가 중요해?'라는 생각을, 조직 생활이라는 걸 한 지 몇 년이 된 지금에도 가끔씩 하곤 한다.

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이성적인 존재가 아닌 관계로 아무래도 눈에 거슬리는 겉모습이 보이면 그 이미지가 깎이게 마련이다. 아무리 내용이 좋더라도 기본적인 맞춤법이 틀려버리면 그 문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, 그렇게 판단한 사람에 대해 뭐라 할 문제는 아닌 것이다.

특히나 외부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문서에서는 좀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. 그런 작은 부분에서도 상대방은 자신도 모르게 우리를 평가하게 된다. '내용이 좋으면 됐지 겉모습에만 신경쓰다니, 참 답답하다'라고 생각해봤자, 어찌 보면 겉모습으로 어느 정도 대상을 판단하는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부분을 바꾸기도 힘든 노릇이다.

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문서가 담고 있는 내용이다. 아무리 겉모습이 휘황찬란하더라도 속이 비어 있으면 아무런 쓸모 없는 문서다. 하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겉모습을 무시한 문서도 기본적으로 그 문서를 볼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. 내용의 빈약함을 채우기 위해 겉모습에 힘을 주는 것은 배제해야 할 것이지만, 깔끔하고 통일된 느낌을 주는 문서의 겉모습을 만드는 것은 분명히 중요한 일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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